정말 오랜만에 지브리 느낌스러운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봤다.
지브리에서 만든건 아닌데 그야말로 지브리에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꺼라위키도 그렇고 홍보 포스터에도 나오듯이 감독이 마루 밑 아리에티를 만든 전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상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이고 부드러운 곡선 위주로 되어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은혼 실사판을 볼 바엔 이걸 보는게...
내용은 무척 단순하다. 시골 소녀가 마법의 힘을 우연히 얻어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는...
뭐 그런....
조금 더 엄밀히 말하자면 마녀배달부 키키 와 같은 내용 전개를 이룬 것 같았다.
마녀배달부 키키도 마법을 먹는 놈이 있었던거 같았는데? 기억이 안나니까 다시 봐야겠다.
여하튼 갑자기 마녀의 힘을 얻었다느니 할머니의 과거니 하는 등의
지금에 이르러서는 조금 진부한 설정들이 많이 사용 되어 조금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거기에 중간쯤 가면 마법 학교, 그것도 대학교가 나오는데 나는 이런 마법 학교를 보게 되면
저절로 해리포터의 아류가 아닌가 하고 자연스레 머릿속에 항상 떠올려진다.
학생들도 많이 나오고 했지만 결국 영화 상에서는 딱히 활용 되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영화에 점수를 높게 주고 싶다.
최근 나오는 극장판 애니들은 뭐랄까 한결같이 화려하게 싸우고 죽이고 약간은 자극적인데 (재미는 있지만)
그에 비해 이번 메리와 마녀의 꽃은 정말이지 아동과 같이 보기에 정말 알맞게 꾸며져 있었다.
어릴 때 보던 그림 동화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맞을 거 같다.
이런 풍의 극장판 애니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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