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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애니메이션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극장판 - 1:프레시지 플라워 (Fate stay/night Heaven's Feel - 1:Presage flower)


유포터블이 다시금 나를 달빠로 만드는구나 ㅋㅋㅋ


11월 16일자로 국내 개봉한 Fate / stay night 사쿠라루트 Heaven's feel 을 드디어 보러갔다.


사실 메가박스에서 개봉할 거 같아서 내심 포기하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영화 3사에서 전부 개봉한단 소리를 듣고 반드시 보러 가겠다고 마음 먹은게


지난 18일이었다...


결국 오늘 아침에 시간 확인하고 보러 갔다.



이번 극장판을 볼려면 적어도 페이트라는 미연시 게임에 대해 잘 알거나


그도 아니라면 최소한 TVA인 fate / stay night UBW 1화를 봐야한다.


영화 초반에 나오는, 그러니까 도입부를 모조리 오프닝으로 압축하였기 때문에


배경 지식이 없다면 왜 오프닝이 저렇게 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UBW는 극장판이랑 비교해도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


아마 이번 극장판 오프닝도 재탕한 것이 아주 많을 것이다.


헤븐즈 필은 서번트 보다는 시로와 사쿠라의 관계에 대해 조명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3부작 중 1부인 프레시지 플라워에서 많은 서번트가 조기 탈락한다.


캐스터는 몇 분 안되는 시간에 영령의 좌로 돌아가고


버서커는 교회에서 얼굴 비춘 것이 전부.


랜서는 진 어새신과의 전투를 통해 먹이가 되어 탈락했지만 나름대로 액션을 보여주었으니 합격.


아쳐들은 거의 얼굴을 보이진 않았다.


세이버도 어떻게 보면 탈락한 것이긴 하지만 스토리 상 3부까지는 나오겠지.


그래도 진 어새신이 보인 모습들은 역대 페이트 시리즈의 진 어새신보다 화려했다고 할 수 있겠다.


제로에서의 진 어새신은 정말이지...



이번 극장판에서 눈여겨 볼 것은 역대 페이트 애니 시리즈보다 무겁게 구성된 분위기이다.


물론 페이트 제로도 무겁게 구성되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번 헤븐즈 필만큼 숨 막히도록 가라앉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제로에서는 연출에 따라 서번트가 활약할 때 많은 부분에서 웅장하게 구성해서


실상은 잔혹한 성배전쟁이지만 화려한 곳에서 화려하게 풀어내어 결과적으로는 서사시를 그린 반면


이번 헤븐즈 필은 색감부터 해서 분위기가 칙칙하도록 하고


압도적이지만 정체불명의 존재(그림자)를 통해 좀 더 미스터리 물에 가깝도록 하였다.



아직 전반부 단계인 1부를 넘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그림자가 밖으로 나와서 활동하고


예고편에서 나오듯 4차 아쳐가 탈락하게 되면 본격적인 헤븐즈 필의 내용이 전개될 것이다.


에미야 시로는 꿈꿔왔던 이상, 만인을 위한 정의의 사자에서


한 명을 바라보는 정의의 사자가 되기까지 과정을 어떻게 그려낼지 매우 기대된다.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한 3개 정도 되는데 스포일러라서 여기서 감상문을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