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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원제: 君の名は。)


오랜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볼 기회가 찾아왔다. 고등학교때인가 별의 목소리를 통해 깊은 인상을 받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너의 이름은.].


감독 특유의 쩌는 작화와 배경 음악, 스토리는 정말이지 이 애니메이션을 극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눈물이 나올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엔딩곡을 듣고 있으니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영화 안에서도 특히 혜성이 떨어질때의 모습은 여지껏 본 애니메이션 재난 장면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충돌 순간은 좀 임팩트가 약해서 아쉬웠지만.


기존에 봤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에서 맺어지지 않는 연인들의 결말 때문에, 육교에서의 행동을 보고 역시 신카이구나 했지만 엔딩을 보고 나서는 달라진 방식의 엔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에서 본 말인데 본 작품은 덕후들을 위한게 아니라 대중을 위한 영화이기 때문에 기존의 엔딩을 그려내면 별로일 것이다 라는 의견에 매우 동감한다. 개인적으로는 본 작품이 그려낸 영화의 끝맺음보다는 별의 목소리에서의 마무리를 더 높게 치고싶다. 한 명이 기다리고 한 명이 달려간다는 그 모습이 뭔가 더 희망적인 면을 부각하는 느낌이 들어서이다.


본편을 영화관에서 봤으니 히토미에서 너의 이름은 태그가 붙은 작품을 차분하게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