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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베타테스트

트리 오브 세이비어 1차 CBT (첫째날)

트리 오브 세이비어(Tree of Savior, TOS) 클로즈베타 테스터에 선정되어 정말 오랜만에


베타테스트 항목에 포스팅 합니다.


2015년 1월 15일 오후 2시부터 시작이지만, 클라이언트는 사전에 다운 받을 수 있도록 제작사에서 배려했습니다.





다운 받는 동안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대해 잠깐 알아봅시다.


타이틀 : 트리 오브 세이비어 (Tree of Savior)

장르 : MMORPG

플랫폼 : PC

제작사 : IMC게임즈

배급사 : 넥슨(Nexon)

공식 블로그http://blog.treeofsavior.com/

공식 홈페이지 : http://tos.nexon.com/main/index.aspx

최소/권장 사양




<2014 지스타 공개 영상>



엔하위키 미러에 따르면 라그나로크의 정신적인 후속작이라고 하며, IMC게임즈의 이전 행보를 보았을 때


잘 만들지만 운영은 글쎄... 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합니다.(엔하위키-TOS)


영상으로 봤을 때는 별 느끼지 못하지만 Full 3D그래픽이며 최대한 2D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모든 텍스쳐를 손으로 제작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분명 인원을 갈았겠죠...




클베니까 이런 문구정도는 가볍게 무시합니다.







게임에 처음 들어가면 팀을 만들어야 합니다. 팀은 '숙소'라고 불리는 장소에 거주하게 되는데


이 숙소가 캐릭터 슬롯이 됩니다. 기본 숙소가 4개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캐릭터를 더 늘리고 싶다면

더 큰 숙소로 이사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공식 블로그 언급 - http://blog.treeofsavior.com/?cat=3&paged=15)


게임의 수익을 부분 유료화로 가닥 잡은 만큼 숙소 이사는 유료 아이템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각해보니 이 '숙소'가 IMC전작인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병영(배럭) 시스템과 완전 똑같네요.


다만 다른 사람이 숙소에 방문한다는 점으로는 TOS의 숙소가 더 진보되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TOS는 기본적으로 4개의 기본 직업군에서 시작하여 전직을 통해 상위 클래스로 나아가며


전사 계통의 같은 직업군이라면 자유롭게 전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약 타 직군 계통도 함께 전직이 가능했다면 가장 인기있는 직업은 마검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이러한 시스템 덕분에 최대 80개의 직업이 TOS에 존재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일단 양손검에 환상을 가지고 있기에 소드맨 - 하이랜더 테크트리를 타 볼까 합니다.



캐릭터 설정은 매우매우 심플합니다.


바꿀수 있는게 고작 헤어 하나 뿐인데, 다행히 종류는 10가지 정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2차 CBT에는 적어도 색상 변경까지 추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영전처럼 헤어스타일을 유료 아이템으로 추가하여 종류를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죠.


캐릭터 헤어 텍스쳐가 본체와 합쳐져있다면??!!




본격적으로 해 봅니다. 1채널에서는 사람이 매우 많아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어


타 채널로 이동합니다.




튜토리얼은 이게 끝입니다. z, x, 방향키를 차례로 입력만 하면 끝.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은 아주 친절하게 A ~ Z 까지 설명을 하지만,


과거 2000년대 전후로 나왔던 게임들의 튜토리얼은 대부분 이 정도에서 끝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


덕분에 제 어릴때 즐겼던 리니지나 라그나로크 또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MMORPG의 느낌을


시작부터 느낄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상태 창의 정보가 굉장히 많습니다.



퀘스트는 대략 이런 느낌으로 space키만 연타하면 됩니다.


뭘 해오라고 생각이 안나면 다시 읽으면 그만이고, 지도에 가이드가 나옵니다.


TOS는 특이하게 퀘스트를 수행하러 가는 길은 불친절하지만 일단 임무를 완수한다면


백 스페이스 키를 통해 NPC의 앞으로 날아가 곧바로 임무를 완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대충 레벨업 하고 전직을 했습니다. 하이랜더가 있네요.






금일 테스트 느낌을 정리하자면...


장점으로써 피드백이 빠릅니다. 물론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이기에 당연할 지도 모르지만,


전체 채팅에 올라오는 불만 사항을 재빠르게 캐치하여 수정 되었다면 인게임 공지를 통해 재접속을 유도하고,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내용은 점검을 통해 수정하여 점검 전의 게임보다 눈에 띄게 개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금일 같은 경우는 서버가 열리자 마자 게임 효과가 전혀 없었는데 몇시간 지나고 보니 생겨있다던가...


유독 아쳐 클래스의 근처에만 가면 게임 프레임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문제도 전체 채팅을 통해 불만을 토로하여


9시 이후로는 그런 류의 불만이 더이상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이 상당히 좋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겠지요.


모든 그래픽이 손으로 일일이 그려넣은 (닝겐을 갈아넣은) 손 맵입니다.


물론 손 맵은 호불호가 갈리는 항목이지만 라그나로크 1 의 정신적 후속작이라는 점을 반영 했을때


이와 같은 그래픽은 TOS에 있어서 가장 잘 맞는 그래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최대의 단점이라면, 일단 전투가 단조롭습니다.


제가 웬만해선 게임 녹화를 안하는데 TOS는


F12 키가 동영상 녹화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게임 플레이를 녹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적극 활용 해 보았습니다. 일단은 아래 전투 영상을 봅니다.



고전 MMORPG 마냥 충실하게 칼질을 합니다. 초반 레벨에 보스 몬스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큰 틀에서 봤을땐


전투 자체가 정말 단조롭고 캐릭터의 기술 효율이 일반 공격에 비해 매우 형편 없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알아서 일반 공격만을 행하게 되고 결국은 위의 영상 처럼 단순 전투의 양상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직업 마스터를 찾아가 기술을 강화 할 수는 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고 강화를 하여도


어디까지나 필드의 일반 몬스터에게만 통용될 뿐 정작 레이드나 보스 몬스터에게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것은 전사 계통에 해당되는 사항이며


위자드, 클레릭 같은 경우는 체력 및 일반 공격마저 약하기 때문에 좁은 지형, 혹은 던전에서 혼자 사냥하기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전직하면 해결될 문제일까요?


소문에는  위자드 클래스 계열에서 화염 계통 법사(파이로 어쩌고 였는데...)는 부모 찾는 데미지를 준다고 하는데,


이쯤되면 캐릭터 밸런스가 아직 잘 안맞는다고 할 수 있겠죠.




불편했던 점이 몇가지 더 있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만큼


최소 내일 까지는 진행을 해야 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느껴본 구식 MMORPG 냄새에 취해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만(좋은 의미로),


공식 홈페이지의 공개 게시판을 보면 이런 것이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합니다.


금일 플레이는 이것으로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