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 안할려고 했는데... 이건 해야겠음.
공성전.
과거에는 게임상에 있는것 만으로도 굉장한 컨텐츠였지만
지금은 없으면 안되는, 최소한 대작이 되기위한 필수요소가 된 컨텐츠이다.
이제와서 뜬금없이 공성전을 거론한 이유는,
오늘 가입한 원정대가 용병으로 뛰었기 때문.
스샷이 좀 잘못 찍힌거 같다..;;
8시부터 한거 같은데 여튼 황금평원에서 모여서 공대를 결성하고 포탈타고 갔었음.
그냥 안가고 마지막이 되는 날까지 나무만 심을려고 했는데
공성 안해보긴 좀 뭐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갔다고 말 안할수가 없었....
처음에 성이 별로 안클거 같았는데 가고 보니 굉장히 컸었고
성은 스페이드 원정대의 것이였음. (여기서 용병으로 왔음을 알 수 있었다)
가자마자 왠 녀석들이 치더니 곧바로 죽고 성 안에서 부활.
이후 접속 종료할때 까지 사망 -> 부활 -> 생명의 샘 장판 + 힐링 -> 사망
이것을 거의 무한 반복한것 같았다.
게다가 엄청난 렉과 많은 스킬 이펙트로 인하여 앞이 보이지가 않음과 동시에
성내부에 심어진 나무들이 굉장히 카메라 시야를 방해하여서 짜증났다.
특히나 크고 빽빽한 나무를 공성직전까지 성 내부에 심어둔 이유를 모르겠다.
아키에이지는 많은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특히나 나무와 같은 오브젝트가
카메라 사이에 지나가면 갑작스런 줌인이 된다.(어떻게든 캐릭터를 비추어야 하므로
그렇게 설정해둔거 같은데 겁나 불편)
게다가 원체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서 서버자체에 부담을 주는지 몰라도
평소 사냥하던것과는 완전히 다른 신세계였다.
솔직히 아키에이지가 탱크도 만들고 배고 띄우고 해서 개인적으로 상상했던 공성의 형태는
이런 반지의 제왕과 같이 전략 전술이 있고 막 그런건줄 알았음.
허나 실상은 그냥 탱크 엄청 끌고와서 성벽 부순다음에 떼거리로 몰려와서 난투...
하는 식이었다.
게다가 성벽의 높이가 엄청높으면서 정작 성 내부의 높이는 밖의 땅 높이와 같아서
성벽위에 올라가서 밑을 향해 스킬을 쏘면 어디서 쏘는지 안보이게 되더라.
물론 공성측에서는 이것을 전술적으로 사용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소였지만.
게다가 은근히 적 클릭하기도 힘들었고 탭으로 하면 정말 엉뚱한 타겟만 집어서 짜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군을 클릭하는것은 공성에서 살아남는것보다 더 어려웠다.
좀 더 까자면, 성 내부의 맵을 알 수가 없어서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파악이 안되었다.
물론 모양은 영지를 선포한 원정대가 나름대로 생각한 모양으로 축성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도를 게임에서 제공할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럴때 전문직업들에게 스킬을 주어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예를들어 전략가나 보물 사냥꾼에게 지도를 만들수 있는 기술이나 능력을 준다던가
해서 마리아노플에 보면 인쇄소도 있겠다. 그런데서 지도를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해서 아이템 형식의 지도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가 딴데로 새는데
어쨌든 이번 공성은 생각과는 전혀 동떨어진 공성의 형태를 보여주는거 같아서 씁쓸했다.
물론 개인이 원하는 형태가 아니라고 해서 공성전 컨텐츠가 결코 최악이라는말은 아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세계인가?) 최초로 공성전을 도입한 리니지 같은 경우는
2D임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진형도 있고 전술도 있다는 것과 비교할때
3D게임에서의 공성전은 여러모로 많이 부족해 보였다는 내 의견이라는 것이다.
일지는 적어도 15번까지는 채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일단 오늘은 공성전 1시간 체험해본걸로 만족하며 일단 이번 글을 닫는다.
아 참고로 공성결과는 졌으며 패색이 짙자 이탈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역습을 가하기에는 조금 무리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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