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 2차 CBT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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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팅이니 만큼 전반적인 평가를 하면서

이번 테스트때 느꼈던 불만 사항을 조금 적어 볼 까 합니다.

다만 CBT 라는 것을 고려했을때 버그의 발생, 서버의 상황 같은 앞으로 오픈하기 전에

조정이 가능한 사항은 어느 정도 감안하였습니다.

먼저 "TOS의 2차 CBT는 무엇을 테스트 하고 싶었는지?" 가 가장 의문이었습니다.

사실 웬만한 불만사항은 1차 CBT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나와있었으며

2차 CBT를 진행하면서 수정하고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되는 점들입니다.

가장 좋은 예로 경험치 배수.

TOS는 라그나로크와 같이 캐릭터 레벨과 직업 레벨이 따로 존재하고 있는데

캐릭터 레벨은 사실 아이템 제한과 캐릭터 스텟에만 영향을 주며

실제로는 직업 레벨이 더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1차 테스트때는 하루 12시간 풀로 접속해도 마지막 랭크를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여

마지막 날에 부랴부랴 직업 경험치를 대폭 올려 소수의 인원이 마지막 오픈된 랭크를 경험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로 부터 별로 좋지 못한 반응을 들었고

이번 2차 테스트에서는 그것을 경험삼아 애초부터 2배 상향된 경험치를 부여했었습니다. 허나,

직업 레벨을 올리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했고 이번에도 테스트 후반에 들어서

황급히 경험치를 올려, 6 랭크를 찍은 사람들이 6 랭크가 무엇인지 느끼기도 전에

CBT가 종료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나름 플레이어와 소통을 한다고 하면서 딱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상황은

앞으로 오픈하고 나서도 독단적인 노선을 걷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게다가 imc의 운영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사건만 봐도........

특정 직업에 대한 불만 사항이 넘치는데 정작 개발사에서의 공식적인 답변은

딱히 없는 것으로 압니다. 아니면 네이버 카페에 굳이 찾아가서 봐야하는 걸까요?

적당한 침묵은 궁금증을 유발시켜 흥미를 이끌어 내기도 하지만

지나친 침묵은 방관일 뿐입니다. 공식 블로그도 있는데 그곳을 통해서라도

직업 간의 불평등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바꿀 것이라는 말 한마디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막상 불만 사항을 적으려니 의외로 적을 점이 없네요. 서버 상태가 병맛이라던가

버그가 쩐다거나 하는것은 모두 CBT에서 충분히 겪을 것이라 예상되는 점이기 때문에

이것 가지고 물고 늘어진다면 그건 불만사항이 아니고 개인적인 희망사항일 뿐이죠.

그런면에서 2가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이 게임이 잘 만든 게임이라는 점이고

앞으로 인기를 끌 게임이라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배급사가 넥슨이라 미래는 어떻게 될지 오리무중이군요.

이상 트리 오브 세이비어 2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 마치겠습니다.

PC요구사양 : ★★★☆☆ 3.0 (1차 테스트 당시보다 컴퓨터의 부하가 많이 걸린걸보니 새로운 직업을 통해 리소스를 많이 요구하게 되었거나, 최적화가 안되었거나 여튼간에 1차 보다 1점 더 올렸습니다.)

그래픽 : ★★★★★ 5.0 (풀 3D 인데 2D 처럼 보이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티스트의 노력의 결실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TOS는 제 취향의 그래픽입니다.)

사운드 : ★★★★☆ 4.0 (배경음악 좋습니다.)

스토리&시나리오 : ★☆☆☆☆ 1.0 (시나리오가 있지만 TOS에서 시나리오는 없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되려 메인 시나리오 대로 플레이 하는 것은 직업 레벨 대비 캐릭터 레벨을 급상승시켜 캐릭터 육성시 손해를 볼 우려도 있습니다.)

전투 : ★★★☆☆ 3.5 (1차 때는 타격감이 좋다고 느꼈는데, 평타 일변도의 게임 진행은 생각보다 재미없습니다. 게다가 2차에는 몹의 HP가 약간 높게 조정되어 단순한 패턴을 더욱 오래 봐야 합니다.)

컨트롤 : ★★★☆☆ 3.5 (키보드 컨트롤을 하면서 불편할 것 같았는데 익숙해지면 나름 괜찮습니다. 특히나 소드맨 계열이라면 마우스 없이 게임하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습니다. 이번엔 패드가 지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전 게임 패드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