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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베타테스트

킹덤 언더 파이어 2 CBT (마지막)


7일간의 긴 여정 끝에 성공리에 KUF2 CBT가 종료되었다.

역시 어떤게임이든 CBT의 막날이 제일 재밌다니까?

마지막날의 포스팅이므로 사진 엄청 찍었다.

35장 찍었나?

정작 그린데일 이후는 스샷을 못찍었지만.

하튼간에 마지막 CBT소감문 시작.




스샷이 뭔가 이상하게 찍힌듯

어제 말했던 보스가 끝판왕은 아니었다. ㅋ

이점 정정한다.

진짜 보스는 따로 있었던것이었다.

으앜





라스트 퀘스트인줄 알았던 나선의 산을 클리어 하면 퀘스트가 또 추가가 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보스가 진리. 망할 냔.

표독스럽게도 한방스킬(까진 아닌데 무지막지 데미지가 매미없고 근본없음)을 난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러방면으로 압박을 가한다.

사실 시간이 없어서 1번밖에 가질 못했는데 이 조차 1시간 넘긴걸로 기억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클리어 못했엉....(팟원 전멸)


일단 솔플로 가면 100% 처음 만나는 몹 덩어리로부터 살아남기 힘들고

파티원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구성원이 어떻느냐에 따라 또 클리어가 다른듯.

마검사 많으면 파티는 좀 편해진다.

갠적인 생각인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듯. (광전사 본 스테이지 솔플 영상도 있더라..)

위의 스샷은 혼자하기를 도전해서 바로 죽고 파티를 구했다.


이와같이 파티를 구성하지 않으면 가을에 곡식이 털리듯이 털린다.

이점 유의하는것이 좋다.



는 클리어 fail.

엘리엔 이 차도녀 같으니라고.

패턴은 운석 3개 떨구기. 고속 빅장. 손톱할퀴기. 무언가를 돌리기 가 있으며

운석맞으면 4500의 체력이 감소하는데 내 만피가 5000대 가량이라고 보면

상당히 아픈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빅장은 발동 프레임이 초고속이며 후딜도 없는거 같고

손톱할퀴기는 피할수가 없더라.

다음 CBT를 노릴테다. 발닦고 동굴에서 기다려라.




마지막인데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2개를 돌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더랬다.

결국은 그냥 가봤던 스테이지중에서 저렙구간의 느낌을 스샷으로 남겼다.

영웅이 솔플해야만 하는, (하지만 파티는 되는) 구간이라던가

어제 말한 보스랑, 그린데일은 시간상 찍지 못하였다.

5시간이 이렇게 짧았었나?

아니 마을에서 노닥거린게 이유일지도.....


 



튜토리얼을 끝내면 입장하는 최초의 스테이지. 분위기는 뭔가 한적한 숲의 느낌.

[1-4 레벨, 로즈레인]



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퀘스트를 진행하면 뚫리는 장소. 본격 오크집 털기.

[4-7레벨, 로즈레인 산악지]




이때부터 부대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시점에 돌입하는 지역.

테스터로써 마검사를 했었는데 가장 많이 썼던 스킬이 스샷에 찍혔다.

자칭 새날리기랑 나무심기.

[7-8레벨, 감시자의 계곡]




비오는 배경과 강렬한 일렉기타의 배경음이 약간 미스매치였던 스테이지.

레벨이 10에 근접해 가는 시점이라 그랬는지 용병고용에 대해 가장 목말랐었던

기억이 있다.

브금은 둘째치더라도 비가오는 배경자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8-9레벨, 엣세스 숲]



새 날리기 이후의 연계스킬 스샷이 이렇게 잘 나올줄이야?!

푸른색 섬광의 번개가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쿨다운 시간과 데미지의 효율이

상위 스킬보다 저조해서 막상 플레이할땐 스킬레벨을 올리지 않았다.

마지막에 이 스샷을 찍기 위해서 올리긴 했지만.


이 스테이지는 기존에 공개되었던 대규모 전투를 맛보기 형식으로 느낄 수 있다.

단순히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독도지키기 처럼 4방향 입구에서 오는 적을 막으면 된다.

한번에 오크 2부대와 다크엘프 2부대가 나오므로 물약을 소비해가면서

있는 스킬 난사해가면서, 여튼간에 재미있는 스테이지다.

처음 들어가게 되면 하이엘프를 구해야 하므로 진짜 디펜스 느낌이 많이 난다.

전반적으로 숲에 안개가 끼여있고 음습한 느낌이 짙게 배였던 스테이지다.

[9레벨, 죽음의 숲]
 



 

작열해라 궁극기여.
스샷을 퀘스트별로 진행하면서 찍을려고 했는데 이동경로가 이상하게 꼬여있어서

지금에서야 소개하는 뉴햄튼기지.

시나리오상 침략을 당하지 않았다면 기존마을보다 이동하는데 많을 시간을 쏟았을것이라

추측되는 지역. 2차 세계대전중에 한적한 마을이 폭격당한 느낌.

오크의 기술력이 좀 대단.

기억하기로는 여기서 오거가 처음 나오지 않나 싶은데

어렵지 않으니까 좋음.

[5-7레벨, 뉴햄튼 기지]



뉴햄튼 기지를 깨고 나면 외성벽으로 이동한다.

여긴 별 특징이 없었다. 잡느라고 신경을 써서.

[뉴햄튼 기지 외성벽]


- 언제봐도 용의 무덤은 시네마가 죽인다. -


처음으로 용병을 고용하고 다룰수 있는 스테이지. 여기 오면 레벨이 10이 되기 때문에

용병부대를 고용하고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연습하기도 적당한 난이도고 여러모로 재밌는 스테이지.



평소에 연습하지 않으면 부대는 전멸하기 십상이다.

물론 부대를 따로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별 의미는 없겠지만

커프2의 가장 큰 장점이자 주로 내세우고 있는 컨텐츠를 즐기지 않겠다고 공인하는것도

뭔가 문제가 있는거다. 그거.

15레벨에 궁수를 영입할 수 있는것을 알고 상당히 실망을 금치 못한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이다.

[10-14레벨, 용의 무덤]


이 스테이지가 클리어 도전횟수 5번 이상의 기록을 가진

거대전갈 4마리 잡기 가 되시겠다.

혼자서 했을땐 적정레벨대에서 깨지 못하고

풀팟으로 해도 확률적으로 클리어를 해서

2차 CBT를 하게 된다면 아마 하기싫은 스테이지 1순위가 될 듯도 하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어서 쉽게 깨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일단 나에게는 악몽.

이 다음 스테이지가 저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그린데일이다.

전체적으로 비온후라는 느낌이 강하고, 축축한 이미지의 스테이지다.

[11-15레벨, 문샤이어 숲]




여기까지 스크롤이 매우 길었다.

읽는 사람의 편의를 제공하지 않는것은 정말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만큼 KUF2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이 많다는 의미로 받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게시물이기도 하고 내일 아침에 기말고사가 1개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쯤에서 말을 줄여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커프2에서의 장점은 역시나 부대단위의 대규모 전투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걸 전문용어로 PVE라고 하나? ㅋ

유닛이 많은 만큼 렉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커프2의 자체엔진은 많은 수의

유닛을 적당한 프레임으로 깔끔하게 뽑아내어 준다.

덕분에 홈페이지에서 권유하는 적정사양의 컴퓨터라면 영화와 같은

대규모의 전장을 맛볼수 있으리라. (라고 적고 그린데일 2번 해라)

또한 원작인 전략시뮬레이션을 충실히 온라인상에서 재현했다는것은

요즘 식상할 정도로 넘쳐나는 컨텐츠와 차별을 가하겠다는 의지겠지.

그에맞게 그래픽의 수준또한 좋다. 무엇보다 오크의 생김새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렇게 까지 몹을 몹 처럼 구현해 놓은 3D게임이 있나 ㅋ (블소?)






KUF2의 단점을 꼽자면 역시 캐릭터의 외형이랄까. 외형의 변화가 그렇게까지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는다.

마검사의 경우 클로즈베타가 끝날때 까지 비슷한 부류의 옷이었고

오로지 GM만이 올 누드에 가까운 의상을 선보이면서 돋보였다고나 할까.

노출도가 높으니까 방어력도 쩔거 같다. 분명.

그만큼 외형의 변화가 눈에 띄지 않으니 아이템을 좋을걸로 바꿔줘도

뭐가 바뀌었는지 알기 힘들었다. 데미지라도 차라리 늘어난다면 모를까

쥐똥만큼 오르는 스텟가지고는 얼마나 좋아졌는지 가늠할 길이 없다.

단지 아이템을 낄때 스텟이 오르면 끼고 안오르면 버리고 하는 정도.

스킬은 오히려 스킬레벨에 따라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를

기준삼기도 어려웠고. 하튼간에 외형면은 뭔가 내가 꾸민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보강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번쩍거리면 싫어할꺼다.


그리고 부대에 관해서도 조금 할 말이 있다.

각 부대는 고유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고용할 수 있는 용병부대가 많이 없어서

스킬의 다양성이 없었다.

예를들어 15렙에 고용하는 다크엘프 궁수와 하이엘프 궁수를 놓고 보았을때

초반에 주는 스킬은 거의 똑같은데다 쓸 일도 많이 없고

후반에 가면 차이가 부대단위로 체력을 회복하냐, 영웅만 체력을 회복하냐

이거밖에 없는데 (요구렙이 만렙이라서 찍지도 못했다)

단지 이 2가지만 놓고 비교했는데도 이런식이면 앞으로 나올 부대들 중

성격이 같은 부류는 얼마나 비슷할 지 눈에 뻔히 잡힌다.

게다가 만약 부대가 영웅부대에 편입하게 되었는데 이 부대가 원거리 공격을 하면

영웅의 근거리 공격과 겹치게 되어 적이 접근하면 도망을 가기보다는

근접전투를 하게 된다.

이런 AI요소를 좀 더 개선했으면 한다.

AI하니까 보스몹의 AI도 고쳐야 하지 않을까?

라기보다 보스 너무 강력해서 전술의 활용을 살릴 겨를이 없다.

마치 부대라는 컨텐츠가 들러리가 된 것 처럼....

보통 배울수 있는 스킬중에 전술 공격(맞나?)이라는 스킬이 있었는데

이 스킬의 효과는 전방의 적에게 5초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거였는데

이게 의외로 재미있고 뭔가 전략적인 일을 하는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마검사로서 이와 관련된 스킬은 이것 하나뿐이었기에

매우 아쉬웠으며 차후 이런 부류의 스킬을 통해 진영을 잡는다거나

혹은 좀더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면 하는게 요구사항이라면 요구사항일까나.



글이 쓸데없이 주절주절 적다보니 길어지게 된다.

여튼 돈의 사용처라던가 더 할말이 많지만, 앞으로 2차 CBT도 있고

현재보다 나은 방향으로 개선한다면 KUF2는 한게임이 서비스 한다는

말도 안되는 징크스를 벗고 당당하게 성공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점수표와 마지막 스샷을 동봉하며 4일간 진행했던 체험기를 끝낸다.


PC사양 : 2.0 (높은 컴퓨터 사양을 지향함)

그래픽 : 4.5 (높은 사양을 제물로 훌륭한 그래픽을 소환한 다음 턴을 종료)

사운드 : 3.5 (브금이 전반적으로 훌륭하나 미스매치의 브금도 몇개 있어서 약간 감점)

스토리&시나리오 : 4.5 (시나리오 훌륭함. 약간 집중 안되는부분도 있었지만 영상이라던가 더할 나위 없음. 자막 좀)

전투 : 3.0 (너무 영웅에 치중되어 있음. 2010 지스타에서 보았던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사라진것 같은 느낌임)
 
컨트롤 : 4.0 (전략시뮬레이션 요소가 있어서 클릭의 헷갈림이 있었지만, 여튼 부대를 직접 운용하면서 전장을 둘러보는 그것은 해보지 않으면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