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closers&no=2195083&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이번에 하나둘씩 타오르는 작가들
진짜로 다 좋아하던 작품이였고 작가님들이였다.
아엑, 중립디자인구역, 부농, 조이뿅, jana, 김훈, 명왕성 등등...
웹툰 단행본도 사고...텀블벅 후원도 해서 굿즈도 모아보고...
좋아하는 작가님 라노벨 일러스트 그리셨다 그러면
서점 가서 한권씩 사서 보기도 하고
꿋꿋이 한달에 한번씩 서코도 가면서 신간 나오면 좋아라 하고 사고
혹시 행사장에 계시면 작품 너무 잘 보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하고..싸인도 청해보고.. 악수 한번도 부탁드려보고..
이 모든게 이번 사태로 다 산산조각이 나버림
나는 진짜 너무 좋아서 작가님 팬이라서 인사도 해보고 굿즈도 사모으고 작품 애독하는데
그분들에게 난 그냥 불쾌한 한남 a에 불과했던거겠지
'내가 이런걸로 돈벌어먹긴 하지만 진짜 븅신같은애들만 사가네'
속으론 이러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아 감사합니다 ^^ 라고 했을 것을 생각하니까
내가 지금까지 왜 이런 돈낭비 시간낭비를 한건지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라노벨 8월 신간 소식이 나오면 작가랑 삽화가 이름부터 쳐다보게 되고 그러더라
태어나서 무언가에 순수하게 열정을 쏟아본 적이 손에 꼽히고
덕질은 그런것들 중에 하나였는데
이제는 그렇게 순수하게 좋아하고 기뻐할 순 없을 것 같음
내가 이렇게 떠나가도
그들에게는 그냥 한남 하나 떨어져나간 것에 불과하겠지
오랜만에 글에서 감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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