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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록

굉장히 늦은 G스타 후기 2부

엠게임에서는 3개의 게임을 시연했다.

리듬&파라다이스, 워베인, 워 오브 드래곤(WOD)

리듬&파라다이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리듬댄스게임이고, 워베인과 워 오브 드래곤은 MMORPG다.


가방을 Get 할 수 있는 곳은 리듬&파라다이스!!

사실, 별로 관심을 줬던 게임은 아니고 단지 종이 가방을 얻으려고 간 곳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플레이 하고 난 이후 의외로 기억에 많이 남는 게임이 바로 리듬&파라다이스이다.

보통의 리듬게임과 별 다를게 없었지만 디제이맥스 같은건 아니었고 엄밀히 말해서 오디션이나, 댄스댄스 같은 게임류에 완전

근접해 있었다.

오디션 같은 게임들은 해 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여러가지 모드를 제공함과 깔끔한 그래픽은 은근히 괜찮았다.

집중적으로 파고 들지 않는 이상 간단간단히 즐긴다면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10 ~ 20대의 여성층을 타겟으로 삼은 듯 하다.


워 오브 드래곤의 사진찍는 장소. 게임안에서 나오는듯 싶다.

워베인과 워 오브 드래곤은 엠게임에서 나온 MMORPG 신작. 엠게임 답지 않게 은근 고퀄리티를 자랑했으며

조금은 어둡고 피튀기는 분위기의 게임이었다. 전쟁을 통한 권력 챙취라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를 지니는데

과연 어떨지는 상용화 이후에 판결날것 같다. 시연은 줄이 길어서 해보질 못했다. (솔까말 관심밖)

엠게임에서 종이가방을 성공적으로 얻은 후 잠시 쉬기 위해 (이때가 점심시간 훌쩍 넘겼던 시간)

휴게실로 향하던 중 넥슨 부스의 마비노기 영웅전 시연대가 보임.

생각없이 곧바로 시연대 줄에 편승!!

내가 마비노기 영웅전을 하고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이번에 공개된 신 캐릭터 카록은 정말 흥미있었다.

컨셉은 대형 보스몬스터와의 힘 겨루기. 일반 몬스터를 간단히 제압해버리는 터프함....인데

막상 공개된다면 기존에 있던 캐릭터들과 많이 겹치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서 밸런스에 논란이 있을것 같다.

어쨋거나 이틀째에 넥슨부스를 방문한 밥샙은 카록과 정말 닮아 있었다.

여담이지만 밥샙의 목소리는 정말 허스키하고 터프했다.


시연을 하고 나면 카드를 주는데 당첨되면 위의 인형과 같이 그램린 아기 인형을 주고 꽝이면

밥샙형이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꽝!)] 이라고 친절하게 말해준다.

더불어 저 그램린 인형은 잘 안걸린다나? (굉장히 긔엽긔)


첫째날 귀가하면서 찍은 메트로 컨플릭트 야외부스

위메이드 부스에서 지겹도록 본 메트로 컨플릭트에 대해 잠깐 언급하자.

메트로 컨플릭트(이하 메컨)는 간단히 말해서 FPS장르이며 퀄리티는 좋았으며 FPS답게 하는것이 어렵진 않았다.

다만 저격병(스나이퍼) 포지션의 컨트롤은 아직까지 익숙해 져야 조금 할 수 있을정도이고

중보병(?)의 체인건은 정말 호쾌했다. 아쉽게도 돌격병과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나머지 1개의 포지션도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일단 현재 서든어택이 버그플레이와 핵을 사용한 유저들로 인기가 시들할 무렵에 시장을 잘 파고든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 그래픽이라던가 화면에 보여지는 모습은 콜 오브 듀티:모던워페어 와 거의 흡사했으며 (돌격병 총이 그랬다.)

움직임이라던가, 피격당할때 보여지는 혈흔등은 상당한 쾌감을 주었다.

홍보에 나선 타이거JK는 조금 다른 이야기 ㅋ

어쨌거나 메컨은 빠른 시일내로 상용화를 한다면 많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서든이 지금처럼 병슨같은 상황이 계속된다고 가정한다면 말이다.

FPS는 거기서 거기니까 ( _ _)


게임 끝나면 나오는 상황판. 미래지향적이다. 근 미래를 시나리오로 하니까 그런가?

이번 G스타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것은 아무래도 NC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그리고 아는사람은

굉장히 기대한다는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의 아버지라고 하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송재경씨가 그 유명한 (그리고 사양도 많이 

처드시는) 크라이엔진2를 가지고 만들었다. 완전한 자유도를 가지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만드셨다는데...

하기야 와우가 나왔을때 송재경씨가 이 게임은 완성형이다 하고 절망에 빠져 와우 만렙을 찍으셨더랬지.

이후 와우도 생각보다 완전한것은 아니다라는 깨달음을 얻으시고 지금의 아키에이지를 만들게 되었다나?

어쨌거나 이브온라인처럼 아키에이지도 아예 집짓고 사냥하고 성짓고 전쟁하고 하는 모든행동을 유저에게 맡겨두었다.

아키에이지는 이틀째에 겨우 시연하였는데 조작도 모르는데 15:15 대규모 해상전 시연을 해 버리니 이거 곤란했었다.

이기는 진영은 아키에이지USB를 제공해 주었고 결과는 좆 to the 망.

잠깐의 플레이 였지만 (10분) 확실히 어떤게임보다도 퀄리티 높고 자유도도 충분했다. 다만, 이런 게임의 치명적인 요소중 하나인

수많은 알 수 없는 버그는 시연중에도 잠깐잠깐 나왔으며 차후 상용화 이후에 벌어질 콘텐츠의 완전 소모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 줄것인지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다.

그래도 나온다면 굉장히 기대되고 설레는 게임중 하나.


거울전쟁 신성부활에서 열린 뮤지컬. 거의 끝날때쯤 난입해버렸엄

3일째에 거울전쟁을 시연해 보았던가? 이거 은근히 돌아다니면서 홍보하던데

정작 부스는 이상한 벽에 둘러싸여 있어서 어딨는지도 몰랐던거중에 하나였다.

할 일 없어서 돌아다니다가 본 부스---였지만 기억에 좀 많이 남는다.

놀랍게도 거울전쟁 온라인은 슈팅게임이다. 그렇다. 겔러그, 1945와 같은 슈팅게임. 종스크롤 강제진행방식이며

때에 따라서는 횡스크롤도 나온다고 했다.(시연대에서는 미구현.)

여러가지 스킬을 사용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며, 실력만 있다면 아이템은 그다지 게임을 하는데 있어

요소가 되지 않았다. 다만, 3D이다 보니 2D도트보다 피하는것이 조금 헷갈렸고(바닥의 그림자를 보고 피해야 함)

캐릭터에 따라서는 이건 사기다. 하는 것도 있는듯 했다. 각각의 캐릭터에 개성을 부여하였고 대체로 아쳐같은 경우는

넓은 범위의 속사포였고 전사타입의 캐릭터는 한방한방이 강력했고 도적같은 민첩한 캐릭터는 이동속도가 빨랐으며

성직자 계열은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또 재밌는것은 마을에서는 보통의 MMORPG처럼 자유시점인데 반해 전투는 무조건 탑뷰의 종횡스크롤이었고

마을에서 쓰는 키와 전투에서 쓰는 키가 달랐다.(익숙하면 상관없는데 은근 짜증)

그리고 옆으로 돌아본다던가 그런건 없어서 적이 왼쪽이나 오른쪽에 짱 박혀버리면 좀 난감했다.

이벤트로 장난감 활을 쏴서 타겟에 맞추면 손수건을 주었다. 당연히 당첨되어 Get.(조낸 쉬웠음)


넥슨부스 앞에 있던 던파 인형. 인형이다. 사람이 아니다. 단백질 인형 사는 사람들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다.



끝으로... G스타를 3일 연속으로 갔다 온 소감은?

전반적으로 내년에 나올 게임들의 장르가 무협이 많다는 것에 놀라웠다. G스타에 거론된 무협게임만 블레이드&소울, ASTA,

창천2, 열혈강호온라인2 4가지 인데다가 모두 주목을 받고 있는 대작들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덧붙여 앞으로의 온라인게임의 대세는 논타겟팅 게임이 아닐까 생각된다. 논타겟팅+타겟팅 게임 포함해서말이다.

앞으로 개봉할 테라 온라인을 보더라도 그렇지 않은가? 아키에이지, 네드 온라인 등등 이번에 시연된 대부분의 게임들은

논타겟탕 아니면 와우같은 이동공격형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올해 인기를 반짝 끈 MORPG의 영향이 없잖아 있었으리라

조심스레 생각해본다.(아님 말고)

이제는 공성전과 펫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가 되었으며 타격감과 같은 액션성도 무시못할 중요 요소가 되었다.

더불어 스토리의 부재는 게임몰락의 척추가 되었으니...

점점 발전하는 게임산업에 더불어 게임 전반적으로 양과 질이 높아진 것을 이번 G스타에서 느끼고 왔다.

덧붙여 중소기업의 게임과 개인(혹은 팀 단위)이 제작한 동인게임에 대한 진입장벽도 많이 높아진것 같았다.

인테르미디오 프레스토가 있었다는건 정말 놀라운 사실이었지만 말이다.(동인 미연시 임에도 불구하고)


내년의 G스타. 어디에서 열릴진 몰라도, 그때 다시 참가해야지... 라는 여운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 한다. -by. Aradreial -


P.S) 굉장히 많은 게임을 봤지만, 그놈의 시연대기줄때문에 빠진것이 많다. 아니, 솔까말 관심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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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몇개 추가해 봤음. 랄까 사진관에 가면 사진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