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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기록

굉장히 늦은 G스타 후기 1부

굉장히 늦은 G스타 후기. (작성 시점으로 끝난지 2일이 지났네)


가는 길 한판 찍음

G스타는 애초에 군에 있을때 갈려고 했으나, 신종플루크리가 터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던 

기억이 있는, 가보고 싶은 박람회(?).

이번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들었고 개인적으로 최대의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었다.

11월 18일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부산 떨어지면 10시에 도착할 수 있을꺼란 계획에 전날 일찍 잠들었지만,

7시 기상. 그것도 같이 가기로 한 친구놈이 집에 찾아와서 깨워줌.

이번이 두번째가 될 수 있었지만, 처음가는 것이기에 전날 이동루트를 습득하고 재빨리 이동했다.

집에서 마산 터미널까지 30분 / 마산 → 부산 1시간 / 사상역 → 센텀시티 지하철 30분?

도착하니까 10시 15분 경. 나름 늦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나 이미 컨벤션센터 안쪽은 만원상태.


4일간 28만명이 들렀다고 언론에서 그랬다. 위 사진은 20일 아침의 사진


나를 반겨주는 G스타 2010 깃발

들어가자 마자 오른쪽의 NC소프트 부스가 눈에 확 띄인다. 반대쪽에도 무언가가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카탈 확인하니 

엠게임과 한빛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전면에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2를 홍보하고 있었고,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메탈블랙

(지인 曰 "메탈블랙이랑 똑같은 형식, 장르의 게임이 스팀에서 무료서비스 중") 이라는 신작 게임이 시연중이었다.

블레이드&소울은 대기열이 너무 많아 이틀째에 되어서야 시연을 하였다. 그마저도 3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시연을 할 수 있었다.

일단 먼저 블레이드&소울 평을 하자면, 이거 나오면 대항할 게임이 없다. 정도?

굳이 들자면,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 정도 되겠다.

초반 스토리 도입부를 가장한 튜토리얼부터 흡입성이 매우 뛰어났으며 전체적인 영상미도 매우 뛰어남은 물론, 액션성도 잊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작품중 하나.

리니지2는 파멸의 여신이라는 새로운 크로니클을 선보이며 다시한번 리니지의 신화를 일으켜 보겠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있었지

만, 정작 내가 리니지2를 안해서 관심이 없었다. 메탈블랙도 마찬가지. 이 게임은 TPS이며, 메카물이다. 허나, 보고있으면 그닥 

흥하진 않았던 게임이었다. 지인의 말이 와 닿아서 그런가?

NC소프트 부스의 반대편에서는 NHN부스가 있었다. 복도를 마주하여 NHN의 신작 ASTA가 눈에 띄었다. (블소, ASTA 둘 다 무협)

첫번째 날에서 제일 먼저 시연해 본 게임이 ASTA였던걸로 기억한다. 줄이 제일 작았으니까...


일단, 타격감이 없었고 움직이는것과 공격하는게 매우 짜증났다.
한마디로 재미없었다.

G스타 입장할 때 부터 통로 벽면에 입을 헤~ 하고 반쯤 벌린 아리따운 2D여성분이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이 일러스트에 낚여

ASTA를 시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총평은 재미없고, 그냥 하던 마영전이나 계속 해야지 라는 느낌이었다. 이동이 qwes키로 배정되어있고, 폰트와 캐릭터 정보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완전 빼다 박았다. 거기에 타격감은 전혀 없었고, 노가다성이 짙어보였다.

여러모로 수정을 하고 좀 더 꾸민다면 괜찮아 질지도 모르나, 블레이드&소울이나 디아블로3가 나올 시점에선 이미 패배자다.

NHN옆으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부스가 있었는데, 이 부스는 5개의 게임을 내 놓고 여러가지 경품행사로 나의 시간을 모두 

빨아먹은 저주받은 부스였다.

경품을 준다고 해서 4개의 게임(창천2, 프로젝트 고블린, 네드, 펫츠)을 시연해 보았다. 사실 디펜즈 오브 마스터즈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도장찍는 언니한테 해봤다고 구라쳤었는데 알고보니까 펫츠가 줄이 더 안빠지더란 이야기...

펫츠와 디펜즈 오브 마스터즈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었고, 무려 아이패드(!!!!)에서 시연을 하였다.

펫츠는 ~타이쿤과 같은 형식의 무인도에서 고양이가 마을 키우기 게임이라고 정의하면 되겠다. 내가 소셜 게임을 그닥 선호하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이거다 하고 끌리진 않았으며, 평균적으로 여성들이 굉장한 관심과 집중, 중독성을 보였다.

네드 온라인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다. 왜냐하면 시연대에서 하라는 플레이감상은 안하고 PVP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옆을 지나가는 시연용 캐릭터를 찍었는데 전투신청이라는 항목이 있어서 냅다 클릭,

그렇게 신나게 PVP를 하다가 옆을 쳐다보니까 내 캐릭에 맞고 있는 여성분이 계시더라.

결론적인 평가는, 역시나 기존의 양산형 MMORPG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캐릭터 정보창은 와우였고, 시연대에서 

쓰지 못할 아이템은 왜 넣어놨는지... 약간의 컨트롤이 필요했고 그것때문에 PVP는 조금 괜찮을지도 모르나 전체적으로는 와 닿

는 게임은 아니었다. 이참에 홍보영상에서 보여주었던 탑승공격 시스템을 선보였으면 좋았을껄...


프로젝트 고블린. 광전사, 마도사, 암살자 캐릭만 공개되었으며 던파라고 읽는다.

프로젝트 고블린은 위메이드에서 나름 비공개 프로젝트로써 개발된 게임인데, 내가볼땐 그냥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던것 같다.

횡스크롤 3D 액션 게임. 이것만으로 설명은 끝이다. 다만, 캐릭터의 행동이 부드러웠고 색감이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마도사로 플레이를 했지만, 그냥 지팡이든 바바리안이었고 아이템이 튀어나오는 장면만큼은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이었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아이템을 말하는 사각형 아이콘이 빙글빙글 회전하여 땅에 착지. 애니메이션이 자연스러웠다.)

캐릭터의 외형이 바뀌지 않는것으로 봐서는 던파같이 아바타를 통해서 캐쉬템을 팔아먹기엔 완전 무리였고 고블린만의 무언가

어~~~~ㅁ청나게 독특한 컨텐츠가 없다면, 이 게임은 던파 베꼈네 라는 말을 듣게 될 게임이었다.

창천2는 기존의 창천유저들이 "어? 창천이다!" 하면서 마구 달려들더라. 시연 좌석도 많았고, 하는 사람도 많았다. 일단은....음

장르가 무협이고 (전작이 그랬으니까) 몬스터의 HP가 공격력에 비해서 높았다. 아니, 동레벨의 몬스터가 좀 많이 강력하더라.

창천2를 기다렸던 사람들은 쭈욱 하겠지만, 난 안할 게임. 고로 이 게임은 평가를 안하겠음.

위메이드 옆에는 블리자드(!!!!)부스가 있었다.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을 시연중이었으며, 와우는 둘째치고 

디아블로3를 시연하기 위해 1시간정도를 투자하였다.(첫째날에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다음날 이후는 엄청난 인파로 

인해 그야말로 혼돈이었다) 20분의 시연시간은 20초만에 흘러가버렸고, 플레이 인증사진은 진행위원에게 막혀버렸다.

일단, 전작과 마찬가지로 쿼터뷰 형식을 취하고 있었고 원작에 나오는 캐릭은 물론 여러가지 뉴스메체를 통해서 공개된 새로운 

캐릭터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의 디아블로와는 다르게 성별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시연대에서는 아직 한글화가 되어있지 않았기

에 많은정보를 알 수 없었지만, 디아블로2와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패치를 통해서 수정을 하겠지만, 일단 전작의 아마존에

해당하는 데몬헌터는 완전 사기캐릭터였다. 참고로 둘째날에, 개발자가 직접 블리자드 부스로 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었지

만, 어차피 나중에 정발되면 알려질 정보.(미안, 많아서 기억안난다) PVP에 승점제를 도입한것과 카운터시스템 추가, 몹 사냥용 

스킬트리와 PK용 스킬트리의 차별화는 전작의 여러가지 컨텐츠를 강화했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디아3는 대작이다. 문명5에 이어서 인생을 퇴갤시킬 힘을 지니고 있으니까...사진은 서리한(프로스트 모운)

디아3를 시연하고 나오는 출구에서 와우 대격변 브로마이드를 받고, 그 유명한 서리한 진검을 구경하였다. 스타2를 20%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었는데, 순간 혹해서 사버릴뻔 했다. 스2 말고도 이런저런 물건들을 판매하던데 일본의 유명한 피규어 제작사 고토

부키야에서 제작한 보틀캡피규어(병뚜껑 피규어)도 팔고 있었다. 아아, 질럿이여.

나와 내 친구는 이때까지만 해도 양손의 물건때문에 이상상태 혼돈에 빠져있었다. 일단 와우 브로마이드부터 시작해서 ASTA를 

시연하고 나서 받은 우산에 디카에 이것저것...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 종이가방이라도 얻으려고 위메이드 부스에서 이벤트로 하는 뽑기를 하였으나 (위메이드에서는 시연을 하

고 도장을 받으면 코인을 하나 주는데, 이 코인으로 추가적인 경품을 뽑을 수 있었다) 전부 실패. 점심도 못먹고 2시를 넘기고 있

을 무렵 절망에 빠진 우리들을 구해준 하나의 게임이 있었으니 그것은 엠게임 부스의 리듬&파라다이스 였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