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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베타테스트

라그나로크 2 Final Test (마지막)


12월 30일 저녁 8시에 정식적으로 종료시간이지만,

오늘 너무 피곤함.

집도 못구하고... 혹시나 이 글보는 사람중에

진주에 학교를 다닌다. 혹은 진주에 집이 있다...는 분.

하숙집 장사하세요. 학생 = 돈.

무슨 방값이 40만원? 돈독이 오름. 단합하고 있을거야 분명.



아무리 생각해도 전투 레벨이 업하는 속도와 직업 레벨이 업하는 속도의 차이가

너무 크다. 직업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원치않게 저레벨 구간에서 채집이나 하고 있어야

한다. (알케미스트 기준)

적어도 이전의 CBT 에서는 나름 필드상에 채집물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이번엔 좀 없는 편이어서 굉장히 힘들었다. 게다가 연금술만 싫어하나? 재료 장난 아님.

그래서 올리다가 포기했다. 역시 포기하면 편함.

그래도 재료를 운으로 얻었던 저번 CBT보단 제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적어도 20레벨 까지는....


오늘 마지막이라고 화려한 버그가 있었다.

바로 비행 카프라 목적지 초기화.... 라는 것이었는데

25~50원 하는 비행값이 *2 로 하니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많이 들더라.

더 짜증났던건, 요금보다 이동거리가 2배가 된다는 점이었다. 물론 걷는거 보단 빠르지만.


여차저차 해서 25레벨을 찍었다.

25레벨이 되면 전직을 할 수 있는데, 아직은 1차 전직밖에 없다.

게다가 이번엔 마지막 CBT라고 전직 레벨에 도달한 사람들은

50레벨까지 KTX를 태워준다.



이벤트 NPC가 쓸데없이 고퀄이다.


50레벨로 점핑하고 곧바로 레이드를 했다.

이전에 바포를 해 봤으므로 이번엔 아레나를 해 봤다.

20인 공대지만 10인밖에 들어갈수 없어서 (아직 구현이 덜되었다) 미적지근하게

어려웠다. 게다가 위의 스샷에 찍힌 공대는 3인의 외국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ㅋㅋㅋ

독일인 2명과 일본인 1명이었나 ㅋ

만국공통어는 영어고 그보다 좀 더 좋은건 바디랭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라그2는 (많은 쓰지않는)소셜액션이 있어서 언어가 서로 통하지 않는 사람끼리

놀기엔 적당히 좋았다.




4일간의 마지막 CBT를 끝내고.

어째 버그가 더 많이 생기고, 4일째인 오늘에서는 드디어 여태 숨겨왔던 튕김이 모습을

슬며시 드러내었다.

뭣 하면 튕기고 오류나고.

게다가 아레나 돌다가 이펙트가 한꺼번에 와서 렉 걸리긴 처음이었다.

외국인들도 OBT를 기다리지만 그래도 버그 많은건 인정하더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대로 오픈일정을 무리하게 앞당기는것 보다 차라리 조금 늦더라도

투자를 더 해서 완성된 후에 나오는것이 좋을거 같기도 하다.

물론 내년에 엄청난 대작들이 장전중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라그나로크라는 네임밸류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데, 유저의 만족도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또다시 라그2는 망할 것이다.


잡소리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찔끔찔끔 질렀으니 딱히 더 할 말은 없고,

마무리 지어야지.


라그2

말도 많고 버그도 많고, 버그만큼 튕기는 횟수도 많았지만, 나름 재밌게 했다.

가 아니고 초반 15레벨까지는 그럭저럭 재미있긴 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CBT와 이전의 CBT모두 30레벨 근접대에서 점핑을 해버렸기에

중간을 넘은 레벨의 컨텐츠는 솔직히 즐기지 못했지만, 경험상...

퀘스트의 패턴은 거의 똑같고, 필드 몹있을테고, 필드 레이드 보스 있고.

딱히 50레벨의 레이드를 제외하고는 다른점이 없을듯 하다.


그럼에도 재밌는 점이 있었다면, 역시 파티플레이가 아니었을까.

필드와 던전의 난이도가 너무 차이가 나서 어쩔 수 없이 던전은 파티를 했지만

오히려 필드사냥보다 재밌었기도 하고.

다만 자동 파티 매칭이라던가 파티플레이를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많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불편한 점이 같이 옵션으로 붙어버렸었다.


요즘 나오는 게임에 비해서는 퀄리티도 훨씬 못미치고

심지어 자사에서 퍼블리싱 하는 FNO(파인딩 네버랜드 온라인)에게 비교당하면서

여러각도에서 까이지만 그래도 나름 SNS를 이용하고 어떻게든 유저랑 소통하려는

자세는 약간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혹시나 아직까지 라그2를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 라그1을 기대하고 왔다면

궁디 주 차뿐다? - 라는 말과 점수 매기고 포스팅을 끝마치겠다.

역시 주관적인 점수표를 동봉해야 끝나는 거 같다니까?

PC사양 : 4.8

그래픽 : 2.5 (UI 개선이 없었음)

사운드 : 4.0 (칸노 요코 음악 찾아보니까 몇개 안썼더라. 나머진 폐기했나?)

스토리&시나리오 : 1.5 (스토리텔링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퀘스트의 동선도 큰 틀에서 보면 비슷비슷함)

전투 : 3.7 (역할분담은 잘 되어 있는데, 직업과 전투 레벨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음)

컨트롤 : 4.5 (법사 시즈 딜.. 버튼 4개 이용. 이동도 안함. 프리가 바쁜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