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재테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재테크는 어떻게 할까 하고 의문만 가졌으면서
정작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던 20대 중반에 접어드는 나
그러고선 자금도 없으면서 돈좀 불리겠다는 망상을 가진 나
꽤나 오래전부터 '펀드'라는것을 해온 친구를 봤는데
이 친구는 정말 주변의 내 친구들에 비해서
펀드를 일찍 시작하였다. (20대 초반인 5년전?)
물론 일찌감찌 돈을 만지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한참 느리고 느렸지만
여튼간에 또래 내 친구들보다는 빠른것은 사실이었다.
그 친구가 25세의 나이에 6500만원(게임골드가 아니다)을
모았다는 소식에, 펀드도 잘하면 괜찮은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여담이지만 2년전엔 저 돈이 2000만원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자, 여기에 삘 받아서 나도 펀드라는걸 신청해보기로 한다.
그런데 펀드고 나발이고 기초지식도 없다.
인터넷을 통해 공부를 해도 당최 뭔 소린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미래에셋'에 가서 물어보기로 한다.
첨에 들어가면 은행처럼 생겼는데 뭔가 좀 더 고급스럽다.
한순간에 멍청멍청 열매를 먹는것은 물론이고
뭘 물어봐야 할 지도 갑갑하다.
다행히 내가 갔을때는 마감시간 좀 전이었고
사람이 없어서 한산했기에
재무설계사? 매니저로 보이는 사람(이후 그냥 매니저라 함)
이 어떤서비스를 원하는지 물어보러 왔기에 망정이지
북적대는 시간이었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뻔 했다.
만약 이글을 보는 나와 같은 10대 20대 사람은
꼭 멍청멍청 열매를 먹지 말길 바란다.
약간 긴장할 수도 있긴한데,
그럴걸 대비해서 친구랑 같이 가길 바란다.
여튼간에 매니저분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느냐고 물으러 오면
얼굴에 철판깔고
"펀드라는게 있다고 들었는데 인터넷으로 봤지만 뭔 소린지 당최 모르겠다.
하지만 난 펀드를 하고 싶으니 펀드가 뭔지 가르쳐달라."
라고 하면 된다.
실제로도 저렇게 말했다.
그러면 그 매니저분이 독방으로 끌고가서는
아크릴 판에다 친절하게 1:1 과외를 해 주신다.
덧붙여 이 매니저는 굉장히. 굉장히 바쁘므로
중간에 전화도 많이 오고 어딘가로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2번 참아줍니다. 그만큼 바쁘고 괜히 내가 시간뺏는거처럼 보입니다.
레알.
뭔가 엄청난 설명이 이어지지만, 이 글을 쓰는 나나
읽는 너나 모두가 초보이므로 핵심포인트만 기억한다.
투자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없으므로
장거리 안전빵을 노린다는 가정하에
적립식을 선택.
오랫동안(적어도 1년 이상) 해쳐먹을것이므로
선취수수료 방식(A클래스 라고 설명해줬는데?)을 선택.
물론 그자리에서 선택하여 계좌를 개설하라는 소리는 아니지만
일단 마음속으로 결정해 두자.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는...
이 글을 읽는 개인이 가서 귀로 직접 들으면 된다.
자 펀드를 할 첫발은 일단 디디었다.
이게 다냐? 라고 해도 상관없다.
인터넷으로 공부하는게 더 잘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재테크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는데다
그렇게 머리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바보는 바보만의 방식으로 헤쳐나간다는 명목하에
직접가서 설명을 들었다. 자취방에서 거리도 겁나 멀었는데...
여튼간에 이러면 준비는 끝이다.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나오면 끝이다.
다음번에 이 글을 쓸 때에는 계좌개설과 약간의 돈을 들고 가는 이야기이겠지.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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